보도자료

[에듀플러스]“AI 생태계 경쟁 치열…정부, '산업별 AI 인재 양성' 지원 서둘러야”

  • 등록자 keliaedu
  • 날짜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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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과 인공지능(AI) 산업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산업 전반에 AI 생태계 구축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산업분야에 맞는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31일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 기조연설에서 “AI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양한 AI 모델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응용 분야와 산업을 혁신할 수 있다”며 “단순히 인프라만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KAIST를 비롯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과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산업계 변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산업계 내에서는 AI 인재 부족에 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간 AI 협력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AI 협력을 위한 AI 전문 인재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각 산업별로 AI를 확산시키기 위한 AI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AI 인재 양성을 위해 민간에서의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이티에듀,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 코리아파트너스그룹, 스킬소프트(Skillsoft)는 산업 공동체형 'AI 아카데미 플랫폼'을 통해 산업별 AI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벌 디지털 교육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글로벌 학습 플랫폼 '스킬소프트 퍼시피오(Percipio)'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산업별 맞춤형 AI 활용 트랙을 제공하고, 온라인·오프라인 융합 교육과 디지털 배지 인증체계를 통해 학습자의 객관적 역량 인증을 지원한다.

이들은 'AI 아카데미 프로'를 통해 △에듀테크 분야(학습경험 디자이너, L&D 전문가) △AI 분야(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보안 분야(사이버보안 전문가, 보안 분석가) △기술 확장 분야(클라우드 엔지니어, 블록체인 개발자, AR 개발자) 등 다양한 직무군을 포괄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그러나 민간을 넘어 정부 차원의 AI 인재 양성과 관련해 체계적인 지원책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노규성 한국생성형AI연구원장은 “AI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산업 현장과 연계된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업별·전문 영역별로 특화된 '소버린 AI' 모델로 AI와 다른 산업의 융합을 주도할 수 있는 고급 융합형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인재 양성은 소수 전문인력보다 전 국민적 역량 강화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원장은 “과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해 국민 모두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AI 활용 역량'이라는 소프트 인프라를 전 국민이 갖추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시장에 개입하기보다, 전문 교육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AI 역량 강화 바우처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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