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은 의료 인공지능(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학습 플랫폼 '퍼시피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러닝기업 스킬소프트(Skillsoft)의 한국 단독 총판인 코리아파트너스가 협력해 진행했다. 부산대 의대 의학교육혁신 라이즈 사업단 주도로 교수와 학생들의 AI 학습 역량 강화 및 교육 효과성 분석을 목표로 추진됐다.
퍼시피오 플랫폼에는 의료 AI 기초부터 응용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된 6단계 의료 AI 역량 코스가 탑재된다. 학생들은 비교과 프로그램 형태로 학습하며,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 분석·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이 의대에서도 AI 학습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AI 시대를 선도할 의료 인재 양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부산대 의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AI 디지털 교육 효과와 개선 방향을 연구하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참여 학생의 학습 변화와 인식 개선을 분석해 의료 교육 분야 AI 학습 효과성 연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대 의대 관계자는 “AI 도입이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며 “의대 교육에서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파트너스 관계자는 “부산대 의대 사례는 고등교육의 AI 리터러시 확산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의학 교육을 포함한 전 학문 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교육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